본문 바로가기
영화

외계+인 1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SF 액션

by 페트라힐스 2023. 6. 22.
반응형

세계관 설정

두 개의 배경이 등장한다. 첫 번째는 1391년 고려 말, 두 번째는 2022년 현재이다. 고려 말에는 특별한 무기인 신검을 차지하고자 벌어지는 싸움을 그리고 있고 2022년 현재에는 지구의 인간들 몸속에 가두어 둔 외계인 죄수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두 개의 배경에 교차점이 있는데 공간이 열리면서 과거와 현재 사이에 경계가 무너지고 섞이게 되면서 다양한 액션과 CG그래픽을 볼 수 있다. 2부작으로 제작되었으며 1부의 흥행 실패로 2023년에 개봉이 될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줄거리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외계인들은 지구의 인간들 몸속에 죄수들을 가두었다. 죄수들은 인간이 죽을 때 같이 사라지지만 가끔 견디지 못한 죄수들은 감옥에서 탈옥하듯 인간의 몸속을 벗어났다. 인간의 뇌를 지배한 것이 아닌 몸 밖으로 나오게 되면 지구 환경에 적응할 수 없어 5분 동안만 버틸 수 있다. 탈옥한 죄수를 쫓는 이들은 가드(김우빈)와 작은 기계인 썬더(김대명)가 있다. 가드와 썬더의 역할은 죄수들이 사람을 헤치지 못하게 잡아서 특별한 공간에 다시 가두는 것이었다.

시간은 고려 말, 탈옥한 죄수를 잡기 위해 현재에서 과거로 이동한 가드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곳에서도 외계인을 잡는 이들이 있었으니 도사 청운(조우진)과 흑설(염정아)이다. 두 도사는 영화 내에서 개그 코드를 담당하고 있어 진지한 전투보다는 웃긴 장면들이 많다. 그리고 현상금 사냥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는 도사 무륵(류준열)은 미지의 힘을 발산하는 무기인 신검의 행방을 쫓아 이동한다.   

현재의 어느 날, 병원 건물의 하늘 위로 외계 우주선이 등장한다. 우주선의 정체는 호송선이었고 촉수를 사람들에게 꼽아 죄수를 몸속에 주입하였다. 잠시 정신을 잃은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이곳에서 형사 도석(소지섭)도 외계인에게 당한다. 도석은 예민해진 신경이 죄수가 주입된 탓인지도 모르고 살인을 저지르고 경찰에게 쫓기게 된다. 

파괴하는 외계인 들과 지키고자 하는 가드 사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그리고 고려 시대에서도 도사들과 검은 에너지를 내뿜는 빌런 자장(김의성)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국에서 SF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시도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우선 투자받기도 힘들 것이고 흥행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영화도 최동훈 감독이 아니었다면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많았고 관객이 예상한 것보다 매우 적은 것은 앞으로 SF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줄평 : 올여름 2부가 개봉하길 기도 한다.

 

 

쿠키영상

두 개의 쿠키영상을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2부를 기대하게 하는 내용으로 우주선 내 폭발물의 남은 시간과 함께 다시 돌아올 것이란 메시지를 남긴다. 두 번째는 주인공 이안(김태리)이 등장하는데 폭발을 막기 위해 과거에서 현재로 갈 것이란 혼잣말을 한다.  

 

 

영화 및 출연진 정보

감독 : 최동훈

주연 :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소지섭, 조우진, 염정아, 김의성

조연 : 신정근, 이하늬, 최유리, 이시훈, 김대명 등

장르 : SF

개봉일 : 2022년 7월 20일

러닝타임 : 142분 (2시간 22분)

 

 

감독 '최동훈' 그리고 <외계+인 1부>의 손익분기점과 관객수

최동훈 감독은 2004년 <범죄의 재구성>으로 평론가와 대중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주목받았다. 이후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을 모두 성공시키며 성공한 감독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특히 <도둑들>과 <암살>은 천만관객을 동원하며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다.

두 개의 작품을 연달아 천만관객이상 달성해서 인지 다음 작품인 <외계+인 1부>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개봉한 영화들을 살펴보면 명대사급 대사 작성 능력과 캐릭터의 서사는 어떤 감독과 비교해 보아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결과는 정말 암담했다.

외계+인 1부와 2부의 제작비는 각각 300~400억 사이로 추정되며 합산 금액은 600~800억 수준이다. 제작비 대비하여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손익분기점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졌는데 약 700~800만 명 정도이다. 한 개 작품의 인원이기 때문에 2부까지 한다면 1,400~1,600만 관객을 동원해야 하는 셈이다. 1부의 결과는 관객수 약 150만 명, 매출액 160억 수준이다. 

결과를 놓고 보면 말을 하기 조심스러울 정도다. 만약 SF가 아닌 기존의 본인이 잘하는 스타일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도전은 좋았으나 오점으로 남게 된 것은 사실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