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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인연과 위로에 대한 묘한 이야기

by 페트라힐스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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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바탕의 영화

마약으로 인해 끝없이 추락한 실제 인물 제임스 보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원작은 발매된 소설 <밥이라는 이름의 길고양이>를 기초로 하였으며 국내에서는 제목을 수정하였다.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서 길에서 아파하고 있는 고양이를 치료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집도 없이 떠도는 노숙자 신세라면 눈길도 주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제임스는 고양이 밥을 정성껏 치료하고 돌봐 주었고 거리에서 같이 버스킹을 하며 유명해졌다.

2020년 12월 시리즈 2편이 개봉하였으며 고양이 밥은 2020년 6월, 14살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인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영화는 촬영이 완료된 상태여서 개봉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줄거리

제임스(루크 트레더웨이)는 길 위에서 버스킹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청년이다. 밥을 굶는 일이 다반사고 너무 배가 고픈 날은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한다. 열악한 환경 탓에 쉽게 마약에 손을 대고 중독되고 만다. 삶이 무너져 버린 제임스는 마약중독 치료센터에서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치료는 쉽지 않다.

그렇게 살던 중 치료 센터의 상담사인 벨(조앤 프로갯)의 도움으로 정부에서 운영하는 주택을 얻게 되고 노숙자의 삶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곳에 살면서 길 고양이 밥을 만났고 상처를 치료해 주고 보살펴 준다. 밥이 아플 때 옆 집에 살고 있던 이웃 베티( 루타 제드민타스)를 만나 도움을 받았다. 베티는 채식주의자에 동물 알레르기까지 있었지만 수의학을 공부했었기에 제임스와 밥을 도와줄 수 있었다.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베티는 친구와 가족이 마약에 중독되어 사망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제임스를 멀리 하려 했지만 고양이 밥이 둘 사이를 가깝게 해 주었다.

제임스는 천천히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려 노력했고 밥과 함께 버스킹을 하며 길 위를 떠돌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임스가 공연을 할 때 어깨 위에 있던 밥이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언론의 취재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유명세를 얻었기 때문일까 행복을 방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이겨 내고 책도 출판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버림받은 인간과 동물이 서로를 보듬어 주고 치유해 가는 과정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제임스의 연주는 어쩌면 삶에 지친 모두를 위한 헌정곡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한줄평 : 고양이가 인간을 선택한다는 말은 사실인 것 같다.

 

 

영화 및 출연진 정보

감독 : 로저 스포티스우드

주연 : 루크 트레더웨이, 밥(고양이)

조연 : 루타 제드민타스, 조앤 프로갯, 앤서니 헤드, 베스 고다드, 대런 에반스 등

장르 : 드라마

개봉일 : 2017년 1월 4일

러닝타임 : 103분 (1시간 43분)

 

 

고양이 중심의 영화

고양이로 유명한 일본에서 특히 관련된 영화 작품이 많다. <고양이 사무라이>,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고양이의 보은>,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등 직간접적인 소재로 많이 쓰인다. 일본 사람들은 고양이가 복을 가져오고 행운을 준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어디를 가도 손을 흔드는 마네키네코를 볼 수 있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동물이 주인공인 영화는 사람이 연기하는 것과 다르게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가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대역을 많이 쓰기도 하고 CG 및 숏테이크 장면이 흔하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에서는 90% 이상 대역 없이 촬영했다고 하니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사람이 고양이로 변하는 <미스터 캣>, 국내 공포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배트맨의 조력자 <캣우먼>, 뮤지컬 <캣츠>, 애니메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 지브리 스튜디오의 <고양이의 보은> 등 국내외 영화, 드라마, 다큐, 뮤지컬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을 꼽자면 개와 고양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 소재의 작품들 중 고양이가 많이 쓰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일지도 모른다. 비록 동물이지만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메시지는 앞으로도 지치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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