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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젠틀맨, 나쁜 놈은 잡으면 장땡이다

by 페트라힐스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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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흥신소를 운영하며 모텔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현수는 어느 날 개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단서를 찾아 도심과 먼 곳에 있는 별장으로 향했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납치사건 범죄 누명을 쓰고 검사에게 잡히게 된다. 이송되던 중 빗 길 속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병원에서 깨어난다. 검사는 심한 부상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지만 이대로 라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범죄자가 된다. 현수는 신분증을 이용해 본인의 신분을 속이고 검사 행세를 하며 직접 조사를 시작한다. 

PC방을 운영하며 컴퓨터 및 정보 찾는 것에 관해선 따라올 사람이 없는 '이랑', 현수의 조력자이자 그의 옆에서 함께하는 '창모', 그들은 주변에 흔히 있는 일반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사건을 해결하고자 활동을 시작한다. 이 시각 검찰에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일명 미친 검사 '성은'은 검사 행세를 하는 현수와 공조를 한다.

검사 출신의 대형 로펌 대표인 '도훈'은 사이코패스 적인 행동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가릴 것이 없는 인물이다. 수사의 초점은 도훈을 향하게 되고 성은과 현수는 범죄의 끝에 도훈이 있음을 감지하고 서서히 접근하게 된다. 수사 도중 성은은 현수가 가짜 검사임을 알게 되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 모른 척 수사를 계속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누군가를 속이며 목표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진실에 대한 정보는 조금씩 밝혀진다. 시민들 위에 있는 검사, 그 위에 있는 재벌, 흔한 소재이지만 잘 짜인 플롯은 '오션스 일레븐'을 떠올리게 했다. 비록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B급 영화라고 하기엔 적재적소에 쓰인 배경음악과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한줄평 : 어쨌든 나쁜 놈은 잡아야 제맛

 

 

영화 및 출연진 정보

감독 : 김경원

주연 :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

조연 : 강홍석, 박혜은, 권한솔, 박지훈, 임성재 등

장르 : 드라마

개봉일 : 2022년 12월 28일

러닝타임 : 123분 (2시간 3분)

 

 

음악감독 '달파란'

과거 그룹 시나위의 베이시스트이자 대한민국의 음악인이다. 본명은 강기영이며 달파란이란 예명을 쓰면서부터 테크노와 일렉트릭 음악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천재 음악인이란 수식어답게 대중들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다만 요즘 젊은 세대라면 인지도가 떨어질 수 있다. 작품 중 유명한 것은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도둑들', '곡성', '독전' 등이 있다. 실험적인 소리를 추구하지만 작품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딱 맞는 음악을 선보인다. 그가 작업한 작품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음악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젠틀맨 내에서도 차량이 전복되는 장면에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를 사용하였다. 마이웨이는 인생을 돌아보는 중후한 곡이지만 이 장면에서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배우 '주지훈'

1982년생이며 배우가 아닌 모델로 데뷔하였다. 사용 중인 이름은 예명이며 본명은 주영훈이다. 최초 데뷔는 2000년이지만 약 2개월간 활동하였기 때문에 공식적인 데뷔는 2002년이다. 당시 신인 모델로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모델로서 성공했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배우 못지않게 모델 또한 표정 연기와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비슷한 면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관심이 갔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의 그를 있게 한 작품 '궁'을 만나면서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2009년 마약투약 사건으로 안 좋은 소식을 전했다. 자숙이라는 이름하에 군복무를 하였고 제대 후 곧바로 복귀하였다. 과거 연예인의 사건 사고는 지금처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던 시기라 큰 소란 없이 지나갔다. 하지만 여러 의미로 안타까운 일 임에는 틀림없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 활동을 지속했다. 이전 사건 때문이지 한 동안 주목받지 못했지만 2016년 '아수라'를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2017년, 2018년 '신과 함께' 2편의 작품과 2018년 '공작', '암수살인'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연기파 배우임을 증명했다. 2019년 넷플릭스 '킹덤'의 성공으로 글로벌 배우로서 한번 더 발돋움하였다. 이제는 실망보다 기대가 더 큰 배우로 앞으로의 작품 또한 믿고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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